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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긴급할 때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해 119에 신고하세요

 

119로 신고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는 것이다.

 

소방대원들은 화재, 구급, 구조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서 신속한 출동을 해야 하는데, 신고 접수 시 정확한 위치 정보가 확보되지 않으면 현장 도착이 늦어질 수 밖에 없다. 휴대폰로 신고하면 일반적으로 기지국 위치를 수신하게 되는데, 이는 50m~2㎞ 범위에 있어 정확한 신고 위치를 알아내는데 한계가 있다. 이보다 정확한 위치 정보를 조회를 위해 GPS와 와이파이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수신속도가 느릴 뿐만 아니라 성공률과 정확도가 낮아 사용률이 저조하다.

 

그렇다면 야외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 신고를 해야 하는데 주소를 모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보통은 근처에 보이는 건물 등을 알려주게 되는데 산악, 해안지역 등에서는 이곳이 어디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 이럴 때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하면 된다.

 

‘국가지점번호’는 국토의 위치 안내 및 표시 방식을 통일하여 산악 및 해안지역 등 건물 및 도로가 없는 지역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위치 파악을 할 수 있도록 한 좌표다.

 

국토 및 이와 인접한 해양을 격자형으로 구획한 지점(10×10m)마다 위치표시번호를 부여해 한글 두 자와 숫자 여덟 자로 표기된다. 등산로, 해안가 등 곳곳에서 국가지점 번호판을 확인할 수 있다. 평소에 이를 무심코 지나칠 것이 아니라 눈여겨보는 습관을 들인다면,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번호판을 찾아 신고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국가지점번호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스마트폰에서 ‘W3W’를 검색해서 사용하거나, 카카오맵 등에서 이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W3W(What3words)는 지구상의 모든 위치를 3m×3m로 나눠 3개의 단어로 고유코드를 부여한 지리 코드 시스템이다. 해당 앱을 실행시켜 원하는 지점을 길게 누르면 ‘W3W’ 버튼이 뜨는데 이를 누르면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행정.재능.젓가락’이라는 3가지 단어로 표시된다.

 

우리나라에는 비슷한 주소와 건물 명칭 등이 많이 있어 긴급 신고 시 신속한 출동에 지장을 줄 때가 많다. 국민 모두가 위의 방법처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기억해두었다가 위급 시 활용해 더욱 빠른 소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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