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작된 코로나는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봉사활동들이 중단되거나 연기됐다.
코로나 위기상황에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한 올들어 봉사활동의 기지개가 서서히 켜지기 시작했다. 이어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 온 사회가 노력하면서 현대제철 인천공장도 비대면 중심에서 대면 봉사활동으로의 전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푸른 동구 만들기 나무심기
2018년부터 3년 간 총 1억 원을 들여 진행한 풀뿌리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인 푸른 동구 만들기 나무심기 행사를 올해 4월에도 실시했다. 동구 어린이교통공원에 측백나무 200그루를 심었다.
특히 협약이 3년으로 종료됐지만 미세먼지 감소와 주민 산책로 등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인 만큼 올해는 현대제철 임직원이 참여해 모은 4800만 원을 기금으로 사용했다.
2018년 화도진공원에서 배롱나무 등 1400그루에 이어 2019년 영산홍 3100그루, 맥문동 5300본 왕벚꽃나무 1주, 2020년에 송현공원 인근에 왕벗꽃나무 52그루를 심었고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산책로 및 쉼터도 함께 조성했다.
행복나눔 식권 전달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매년 5000만 원을 지원, 행복나눔식권을 동구 저소득층 1000가구에 전달해오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 여파로 직접 찾아 전달하는 대신 동구청에서 약식으로 전달식을 가졌다.
2021년에도 식권 전달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 여파로 지역 내 이미용 자영자와 저소득층 가정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행복나눔 이미용권을 지원하기도 했다.
명절맞이 선물세트, 전통시장장보기, 쌀나누기 등 행사 진행
설과 추석 명절을 맞아 각각 5만 원 상당의 선물세트 250개를 저소득층 가정에 전달했으며 현대시장에서 9개 복지관이 참여한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연말에는 쌀나누기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 같은 행사는 매년 벌이고 있는 현대제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와 함께 희망의 집수리 사업도 전개했으며 헌혈 캠페인을 펼쳐 코로나로 인해 부족한 혈액 수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노력을 펼쳤다.
대면 봉사활동 검토
장기화로 이어진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기존에 실시해온 집합적 사회공헌 활동이 대부분 위축된 가운데 비대면 방식으로 지역사회 봉사 및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11월 코로나 상황과는 별개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변하면서 현대제철 인천공장도 대면 사회공헌활동 검토에 들어갔다"며 "당장 연말에 실시하는 쌀나누기 행사 등 연말연시를 맞아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