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텃밭에 나와 직접 체험을 해보니 너무 좋아요.”
김포시가 개최하는 장애학생 텃밭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장애학생들로부터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장애학생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곳간지기 사회적협동조합’과 더불어 식생활 체험의 일환으로 텃밭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첫 해 3개 학교 30명에 그쳤던 참가 학생들은 현재 해마다 20개 안팎 학교에서 연인원 200여 명이 참가하는 규모로 커질 정도로 장애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5월부터는 장애인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 ‘교육과 함께 상생하는 텃밭생활’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시농부학교 실습 텃밭인 풍년농장에서 고구마, 배추 심기와 감자 수확, 벼 추수 수확을 하고 있다.
생산, 수확, 조리 외에도 경제 교육을 겸한 판매 체험학습이 포함됐던 2019년 프로그램은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로부터도 호응을 얻었다.
김포시평생학습관 앞마당에서 열린 당시 행사에서 장애학생들이 직접 텃밭에서 농사를 지은 감자, 쌈 채소, 고추가 40분 만에 완판됐다.
또 꽃, 농작물을 재배하는 정원, 텃밭 가꾸기 등 원예치료는 다수의 논문에서 신체적, 심리적 치유효과를 인정받고 있어 학생들에게도 매우 유익하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시는 10여 곳에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학교 텃밭을 운영 중이다.
18일 텃밭교육에 참가한 정하영 시장에게 중학교 특수학교 교사들은 원활한 차량 지원과 판매 행사 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학생들이 야외에서 농산물을 가꾸고 친구들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판매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