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의회 연제창 의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시의회에서 열린 제161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군이 해체되는 6군단 부지에 포병부대를 들여오겠다는 계획을 비판하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연제창 의원은 “군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포천지역 중심부를 강제 징발해 6군단을 배치한 기간이 70년에 다 돼간다”며 “이러는 동안 우리 시의 발전은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운을 땠다.
연 의원은 이어 “군이 6군단 해체를 결정하면서 이 땅이 시민들 품으로 돌아와 시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군은 이곳에 포병부대를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 시와는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곳은 단순한 땅이 아니라, 지역 발전은 뒤로 한 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당한 시민들의 특별한 희생정신 산물”이라고 설명하면서 “포병부대 배치 계획은 국가 안보를 이용해 ‘포천시민을 기만하고 무시한 처사’”라고 규정했다.
연제창 의원은 과거 국가로부터 징발당한 41필지 원래 땅 주인에게 반환, 민·관·군으로 협의체 구성 등을 촉구하면서 “군의 이 같은 행태를 규탄하고 6군단 부지 반환을 위해 내 모든 것을 다 걸고 투쟁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발언을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문석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