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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인천서 시작되나…접촉자만 100여 명

 오미크론(Omicron) 확산의 시작일까. 인천시 등 방역당국은 2일 인천 미추홀구에 사는 40대 부부와 연수구에 사는 30대 남성에게 오미크론 변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천의 한 교회 목사인 40대 A씨와 부인 B씨가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에 머물다 24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집에서 자가격리하다가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했다.

 

문제는 공항으로 부부를 마중나간 지인 30대 C씨다. 그는 부부를 공항에서 미추홀구 자택까지 데려다줬다. 지난달 28일 증상이 발현된 C씨는 이튿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24~28일까지 자유롭게 활동했다. ▶▶ 관련 기사 7면

 

C씨가 자가격리되지 않은 건 거짓말 때문이다. 부부는 역학조사에서 귀국 후 방역택시로 집까지 이동했다고 진술해 방역당국이 C씨를 제때 조사할 수 없게 했다. 이들은 결국 지난 1일 오미크론 확진을 받았다.

 

이들과의 접촉자 가운데 현재까지 가족 등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변이 검사가 진행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부부가 사는 곳 주민 8명과 기내 접촉자, C씨와 확진 판정을 받은 C씨 가족과 80여 명이 밀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이들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C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밀접 접촉자와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달 3일부터 16일까지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와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거짓 진술과 고의적인 역학조사 방해 등 방역수칙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 확인되면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일 오후 5시 현재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50대 여성 2명 포함 모두 5명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최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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