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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병원들,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 추가 확대 '난감'

기존 병상에 추가해야...시설. 의료진 배치 등 운영애로 호소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담치료병상을 늘리는 행정명령을 시행 중인 가운데 인천지역의 대학병원과 종합병원들이 시설 확충에 곤혹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4차 유행 지속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바이러스의 확산 등으로 수도권 지역의 병상가동률이 늘어나 차칫 위중증 확진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할 수 있는 상황도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추가적인 대규모 집단감염 및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감당할 수 있도록 기존 치료병상을 갖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담치료병상을 확보하고 특히 위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확대하면서 신규 대상병원도 추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정작 병원들은 당혹스런 표정이다. 지원 예산도 적은데다 병상시설은 물론 의료진 배치 등 각종 부차적으로 부담해야 할 사항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의사와 간호원들의 전문성도 고려해야 하고 이에 따른 근무수당도 만만치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의료기관들은 어쩔수 없이 행정적 명령에 따른 이행에 시설을 보강하고 있지만 병원 여건을 반영, 실제 운영에 따른 예산지원 등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인천의 대표적 대형병원인 K병원 관계자는 "공익적 차원에서 정부의 질병관리방침에 적극 참여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의 처우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일반환자들의 진료와 치료도 등한시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 환자까지 돌봐야 하는 입장"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코로나19 감염병은 다른 질환과 달리 각종 질환에 경험이 많은 의료진이 전담해야 하고 간호원들도 베테랑 인력이 필요한데, 시설은 해결할 수 있지만 이에 따른 의료인력이 가장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에 따르면 6일 기준 코로나19 감염병 전담 병상(16곳)은 보유병상 920병상 중 695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동율은 75.5%에 이르고 있다. 이 중 중증환자 전담병상은 보유병상 79병상 가운데 74병상을 사용 중이며가동율은 93.7%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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