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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KTX 개통 때 부산·목포 두 시간대 주파…전국 반나절 생활권

7일,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 열어
박 시장, “인천이 전국을 하나로 잇고, 대한민국과 세계를 잇는 교통의 중심 될 것”

 인천발 KTX가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한걸음 더 내딛었다.


인천시는 7일 송도역에서 ‘인천발 KTX 비전선포식’을 열어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잇는 이음 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시는 이날 인천발 KTX를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까지 철도를 연결, 인천이 대한민국을 세계로 잇는 국제도시로 비상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인천발 KTX는 기존 수인선을 활용해 송도역을 출발, 안산 초지역과 화성 어천역을 거쳐 경부 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모두 4238억 원이 투입된다.


국가철도공단은 해당 역에 KTX 열차가 정차할 수 있는 저상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개통 시 인천에서 부산까지 2시간 29분, 목포까지는 2시간 10분이 각각 소요될 예정으로 완공되면 전국 반나절 생활권 구축이 가능하다.


시는 올해 목표 공정률 5% 달성을 위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로써 그 동안 광역시 중 유일하게 KTX가 연결되지 않아 인천시민들이 겪어왔던 불편이 2025년부터 해소될 전망이다.


특히 KTX를 이용하기 위해 광명·서울역 등으로 이동하던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은 “인천시민들이 KTX를 타기 위해 서울역이나 광명역까지 가지 않아도 될 뿐 아니라 수도권의 만성적인 교통난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으로 본다”며 “인류가 맞이한 기후위기에도 적합한 친환경 교통수단인 인천발 KTX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철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도로 대비 24분의 1에 불과해 버스를 기차로 대체하면 정부가 수립한 2050 탄소중립 목표와도 부합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인천과 강릉을 잇는 경강선의 월곶~판교 구간도 지난 10월 착공해 오는 2027년에는 송도~강릉 간 KTX이음도 운행될 예정이다.


개통시 송도에서 강릉까지 1시간 57분이 걸려 수도권고속철도와 경부고속철도, 호남고속철도까지 이어지면서 인천 중심의 ‘전국 반나절 생활권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


박남춘 시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열차가 개통된 인천에서 120년 만에 인천발 KTX 착공이 이뤄졌다”며 “철도의 역사가 시작된 인천이 전국을 하나로 잇고 대한민국과 전 세계를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인 관련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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