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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주 간 여객선, 7년 만에 10일 운항 재개

여객.물류 수송 수도권 지역 해상교통 편의 및 경제 활성화 기대

 “최상의 안전운항 관리를 통해 고품질 여객·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세월호 사건 이후 7년 간 끊겼던 인천~제주 간 뱃길이 다시 활짝 열렸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10일 오전 10시 취항식에 이어 오후 7시 ‘비욘드트러스트’호가 인천~제주항로 첫 운항에 나선다고 밝혔다.

 

취항식은 옛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두 야적장에서 안전운항 기원에 중점을 두고 해운항만 유관기관 및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건조 경과보고, 공로패 전달 등 순으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또 새로 건조된 비욘드트러스트호에 승선해 선박안전 복원성 확보 일환으로 장착된  ‘실시간 화물 적재 중량관리체계(Block Loading System)’를 시연하고 선내 라운지와 카페,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날 첫 운항에 나서는 비욘드트러스트호는 710억 원을 들여 현대미포조선소에서 건조된 2만 7000톤급 카페리선으로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28m 규모로 여객 810명과 승용차 487대, 컨테이너 65개를 싣고 최고 속력 25노트(시속 46㎞)로 운항할 수 있다.

 

이 배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에 인천항을 출발해 14시간여를 운항, 다음날 아침 9시 30분 제주항에 도착하며 제주항에서는 화·목·토요일 오후 8시 30분 인천항을 향해 출항한다.

 

인천항만공사는 46억 원을 투입해 여객터미널을 새롭게 단장했으며 선박 인도 뒤 시범운항, 운항관리규정 및 선장적성 심사, 본면허 발급 등 취항을 위한 후속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해왔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인천~제주 간 여객선 운항이 정기적으로 이뤄지면 제주도와 수도권을 왕래하는 방문객의 해상교통편의가 대폭 향상될것"이라며 "연간 여객 10만 명, 화물 100만 톤 운송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경남 비욘드트러스트호 선장은 "안전 운항을 위해 기존 맹골수도를 피해 해양수산부가 지정 고시한 법정항로를 주노선으로 정했다"며 "육상에서 선박운항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안전운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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