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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업무 감각’…경기남부경찰, 경찰관 137명 특별승진

치안 일선서 국민 생명‧안전 지켜…서민 경제 피해도 예방

 

경기남부 치안 일선에서 탁월한 업무 감각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피해 예방 등에 기여한 경찰관들이 대거 특별 승진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소속 경찰관들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총 137명을 특별 승진했다고 12일 밝혔다. 특별 승진 대상은 경위에서 경감 10명, 경사에서 경위 10명, 경장에서 경사 45명, 순경에서 경장 72명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별승진은 개인별 업무 성과를 최우선 고려했다”며 “지구대와 파출소, 112상황실, 수사‧형사부서 등 치안 현장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현장 경찰관을 우선 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감으로 승진한 김일록(52) 경위는 경기남부청 112종합상황실에서 6년간 근무하며 많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범인 검거와 범죄 피해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경위는 지난해 8월 남편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당시 여성은 휴대전화를 뺏긴 상황에서 차량 안에서 폭행을 당한 뒤 남편이 담배를 피우러 간 사이 공중전화를 이용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신자 번호가 이상해 위급함을 인지한 김 경위는 우선 신고자 위치와 인적사항을 확인했고, 이후 남편이 강제로 전화기를 뺏자 주방용품 상담사라고 둘러댔다. 경찰이라고 밝히는 동시에 신고자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 기지를 발휘한 것이다.

 

남편을 안심시키고 다시 전화를 넘겨받은 김 경위는 출동 지령을 내린 뒤 경찰이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피해 여성과 계속해서 주방용품 반품 상담을 하며 시간을 끌었다.

 

그러나 기다리다 지친 남편이 전화를 빼앗아 통화를 끝냈지만 출동 시간을 확보한 경찰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해 남편을 검거했고, 신고자의 안전을 지켰다.

 

수원중부경찰서 장안문지구대 김은미(40) 경사는 강간과 강제추행, 데이트 폭력 피의자를 검거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경위로 승진했다. 

 

2011년 순경으로 임용돼 치안현장 최일선인 지구대에서 근무한 김 경사는 지난해 5월 수원시의 한 빌라에서 옆집에 사는 지적장애 여성을 위계‧위력을 사용해 1년 넘게 간음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을 검거했다.

 

같은 해 9월과 12월에는 헤어진 여자 친구 집에 몰래 들어가 전 여자 친구를 폭행한 남성과 남자친구 집 출입문과 유리창 등을 훼손한 여성 등 데이트 폭력 사범 검거에도 기여했다.

 

부천원미경찰서 황진명(45) 경위는 코로나19로 힘든 자영업자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사기범 검거 등 서민경제 침해 사범을 대거 검거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감으로 승진했다.


2015년 2월부터 수사과 경제팀장으로 근무한 황 경위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예약할 것처럼 속이고 돈을 빌리고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하는 등 서민 상대로 돈을 가로챈 사기범 등 총 247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진은 심사 초기부터 대상자들의 공적 기술서를 전 직원에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면서 “최종 면접 심사 때는 동료들을 참관시켜 심사의 공정성 확보해 경찰 본연 임무에 충실한 직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심사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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