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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민, 조직위원장 보류…김종인 "공정거래법 위반하고 복당?"

'편법증여 의혹' 공정위 조사중 이유…윤상현 임명안도 보류

 

국민의힘은 13일 '재산 편법증여 의혹'에 휩싸여 탈당했다가 1년여 만에 복당한 전봉민 의원의 조직위원장 임명을 보류했다.

 

국민의힘 최고위는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 전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 조직위원장으로 전 의원을 임명하는 안건을 논의한 결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 의원이 동생들과 만든 회사(동수토건·이진주택)에 부친 소유의 이진종합건설이 도급공사와 아파트 분양사업 등 일감을 몰아주면서 재산을 약 130배 불렸고, 이는 사실상 편법증여라는 의혹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그의 부친이 해당 의혹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3천만원 갖고 올게. 내하고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간다"라며 입막음을 시도하는 장면이 방송을 타기도 했다.

 

취재진 회유를 시도했던 부친 전광수 이진종합건설 회장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부산 수영구 당협위원장은 그간 전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 상태였다. 조직위원장은 당협 운영위원회 의결과 도당 운영위원회 승인을 거쳐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다.

 

조직위원장은 운영위원 선임권을 갖기 때문에 통상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된다.

 

전 의원은 관련 의혹이 보도된 지 이틀 만인 지난해 12월 22일 전격 탈당했지만 지난 2일 부산시당에 복당계를 제출해 당적을 회복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논란이 생기면 탈당했다가 이후 잠잠해질 때 슬그머니 복당하는 행태가 반복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가 끝난 뒤 '전 의원의 공정거래법 위반 수사가 마무리 안 됐는데 복당이 문제가 없다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공정거래법을 위반하고 복당하려고 하는 사람이 지금 있어요?"이라고 되묻기도 했다.

 

최고위는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도움을 받는 대가로 '함바(건설 현장 간이식당) 브로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상현 의원의 인천 동구·미추홀을 조직위원장 임명안도 보류했다.

 

서울 광진을 조직위원장에는 김경호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을, 인천 동구·미추홀갑 조직위원장에는 심재돈 변호사를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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