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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민주당, 이해찬 상왕지졸…이재명 변화무쌍 말바꾸기"

윤석열, '공수처 기자 통신조회'에 "1984 세계 살고있나"

 

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이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공개 등판한 이해찬 전 대표를 동시 저격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선대위 구성을 두고 "오합지졸이 아니고 오합지왕(王)"이라는 이해찬 전 대표의 언급에 대해 "이해찬 상왕(上王)께서 다시 등장했으니 이재명 선대위는 '상왕지졸'이 됐다. 이해찬 파이팅!"이라고 비꼬았다.

 

김 최고위원은 "선거할 때만 되면 나타나 '도와주겠다'며 설쳐대지만, 실상은 유권자에게 불쾌감을 주고 표를 깨는 부류가 있다"며 "후보는 이런 사실을 뻔히 알면서 말도 못 하고 속앓이만 한다. 이 후보의 생각이 어떨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차승훈 선대위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지금부터는 모든 우리 진영 사람들이 전면적으로 나서야 할 시간이 왔다'고 한 이 전 대표를 향해 "'특정 진영'의 좌장이 대선 전면에 나서 군기 반장을 자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전날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병폐가 흑백논리, 진영논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심이라면 이 전 대표가 심각한 병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들을 대상으로 이재명 후보를 공부해 알리자는 취지로 벌이는 '릴레이 캠페인'을 '재명학(學)'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원일희 선대위 대변인은 "인간을 넘어선 신의 경지 재명학"이라며 "어떤 민주당 의원은 '눈물을 흘려가며' 읽고 독후감도 제출하겠다고 한다. 1980년대 주사파에서 유행했던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님 공부학'의 아류"라고 비판했다.

 

원 대변인은 '불후불흑'(不厚不黑·겉으로 보기에는 얼굴이 두껍지도 않고 마음도 검게 보이지도 않는 경지) 뜻을 소개하며 "후흑의 절대 고수는 이 후보다. 입만 열면 거짓말인데, 정작 자신은 후흑인지조차 못 느끼는 무아지경"이라고 했다.

 

이 후보의 '전두환 경제 성과' 발언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준석 대표는 MBC 라디오에서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상민 의원이 이 후보의 '전두환 발언'에 대해 "너무 쉽게 왔다 갔다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판한 점을 거론하며 "이 후보 같은 경우는 오합지왕 이전에 좌충우돌"이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CBS 라디오에서 "이 후보의 말 바꾸기는 얼마나 변화무쌍하고 현란한지 저희도 따라잡기 힘들다"며 "자신들이 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이고, 윤 후보에게는 '찬양 발언'이라는 프레임을 씌운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이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보며 '1984'(조지 오웰의 소설)를 생각한다'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공수처가 언론사 기자들을 상대로 무더기 통신 조회를 했다는 뉴스가 저를 상념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기자는 국민을 대신해 권력 기관을 감시하고, 때로는 은밀한 내부 정보도 세상밖에 알리는 일을 한다"며 "공수처의 어이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수처가 언론 사찰을 일삼을 수 있었던 것은 그 배후에 문재인 정권이 있기 때문"이라며 "공수처는 출범 후 지금까지 한 일이 없다. 하는 일이라고는 오로지 야당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하는 정치 공작뿐"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빅 브러더'가 '사고 경찰'을 통해 다수 대중을 통제한다는 내용의 '1984'를 거론하며 "지금 우리가 1984 세계에 사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윤석열 정부는 언론 자유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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