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난을 이유로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이 내년부터 휴업을 예고한 가운데 성남시가 특별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을 운영하는 민간업체인 ㈜엔에스피 측이 운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지난 7일 성남시에 휴업신청서를 제출했다.
성남시 유일의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인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진주 등 전국 각지로 가는 54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일평균 35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시는 1억3000만 원 규모의 성남형 5차 연대안전기금을 이달 중에 특별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내년에 경기도와 공동으로 터미널형 경기버스 라운지 조성사업비 9억 6000만 원 등 시설개선사업비를 포함해 13억여 원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국토부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도 경제적 지원방안 등에 대해 적극 검토키로 했다.
버스터미널 인허가 권한은 성남시에 있으며 국토부는 고속버스 인면허권을, 경기도는 시외버스 인면허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는 이들 관계기관과 지원방안 등에 대해 공동대처키로 했다.
아울러 오는 21일 은수미 시장은 터미널측 임원진과의 면담을 갖고, 터미널 휴업에 따른 해결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터미널 운영 업체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이용객 감소 등으로 연 6억 원 이상 적자 운영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