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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인천공항노조, 적자 고통분담 인천공항공사 동참 요구

인천공항 한노총노조는 16일 인천공항공사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적자 고통분담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천공항 항공업계는 막대한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고, 공사 역시 지난해 약 8000억 원에  이어 올해 1조 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항공사와 인천공항 자회사들은 인원감축과 예산축소 등으로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하는 등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인천공항 자회사의 경우 783명의 인원 감축과 예산축소로 여객 3층 화장실 관리자가 1~2명이 근무할 정도이며, 콜센터에도 코로나 전 대비 3배가 넘는 통화량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연차조차 쓰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공사는 2016년 대비 1261명에서 코로나 적자 상황에서도 2021년 1940명으로 약700명 넘게 인원을 증원하고 예산을 증액하는 등 여타의 항공사, 자회사들의 경영악화로 인한 인원감축 상황에 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공항 노동자들은 인원·예산 감축 상황에서도 주 6일 근무나 3조2교대근무를 하며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데, 공사는 어떠한 조직개편도 없이 주4일 근무 형태의 교대제 및 재택근무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공사가 "임직원 인력 감축이나 별도 예산 축소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고통을 자회사들에만 계속 전가시키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적자 상황에서도 각종 모성보호 정책(육아 휴직 3년, 임신 전 기간 2시간 단축, 만 5세 이하 자녀 2년간 1일 2시간 단축근무시행 등)을 시행하는 공사에 대해 코로나 적자로 고통분담을 하고 있는 자회사 노동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노조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인천공항공사 고통분담 동참 ▲고위관리자 편향 직제개편 중단 ▲차별없는 교대제 개편과 모성보호 정책 시행 ▲투쟁노조 탄압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관철시까지 집회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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