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성남FC가 미드필더 안진범(29)과 재계약했다고 21일 밝혔다.
안진범은 성남FC의 K리그1 잔류 주역이다. 광주FC와 2021시즌 K리그1 37라운드 마지막 홈 경기에서 전반 29분 오버헤드킥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성남에 1-0 승리를 안겼다.
이 골은 안진범이 K리그에서 7년 만에 넣은 골이자 성남 데뷔골이었고, 이날 경기를 승리한 성남은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안진범은 2014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로 데뷔해 인천 유나이티드, FC안양, 상무 등을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성남에 합류했다.
성남 구단은 안진범의 활동량과 넓은 시야, 질 높은 침투패스가 다음 시즌에도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안진범은 "올 시즌은 잦은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시즌 막판 중요한 득점으로 팬들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매 경기 감독님의 부름을 받을 수 있도록 동계훈련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전날 성남FC는 이번 시즌 팀의 멀티 수비수로 활약한 최지묵(23)과도 재계약했다.
최지묵은 중앙 수비수로서 178cm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영리한 플레이와 정확한 왼발로 올 시즌 성남의 쓰리백의 한 축과 좌측 윙백 등 멀티 수비자원으로 활약했다.
최지묵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4라운드(파이널B 1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전반 44분 박수일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하여 팀의 결승 골이자 프로 데뷔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최지묵의 득점으로 성남은 잔류를 향한 값진 승리를 얻었다.
최지묵은 “다음 시즌에도 성남FC와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22시즌 성남이 상위 스플릿에 오르는 데 주축이 되겠다”고 했다.
성남 선수단은 내달 제주 서귀포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간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