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산모가 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새 생명을 출산했다.
지난 21일 오전 8시 7분께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에 거주하는 임산부가 복통을 호소하고 하혈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수진119구급대(소방사 조관웅·정승욱)가 신속하게 출동했다.
산모는 2022년 3월 출산 예정인 임산부로 출혈이 보이는 분만 진통을 호소하는 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분만의 시급함을 인지하고 즉시 인근 병원에 연락을 취하였으나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 부족으로 진료가 불가한 난처한 상황이었다.
당시 분만이 진행되는 응급한 상황으로 구급대원들은 즉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분당차병원으로 출발했고,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아기의 머리가 나오는 긴급한 상황이었지만, 침착하게 구급지도의사의 의료지도를 받으며, 산모의 안정을 취하면서 응급분만을 도왔다.

신생아의 아버지는 23일 오전 "어제는 제가 정신없어 연락을 못드렸는데 정말 감사드린다"며 "구급대원님들이 아니었으면 정말 힘들 수 있었는데 다행히 너무 대처를 잘해주신 덕분에 산모와 아이가 큰탈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린다"는 문자를 구급대원에게 보내왔다.
조관웅·정승욱 구급대원은 “흔하지 않은 상황이라 많이 떨렸지만, 평소 받았던 분만 응급처치 교육과 훈련대로 침착하게 대응했다"며 "무엇보다도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어 가슴 뿌듯하였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도움을 준 분당 차병원의 의료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