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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옥상서 난동부린 50대 정신질환 남성…경찰, 테이저건으로 제압

경찰 “이웃에 또다시 난동부릴 가능성 있어 병원에 긴급 입원 조치”

 

김포의 한 빌라 옥상에서 이웃을 죽인다고 협박하는 등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50대 남성을 경찰이 테이저건으로 제압했다. 경찰은 정신질환 이력이 있는 이 남성을 인근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 조치했다. 

 

23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7시4분쯤 “옆집에 사는 이웃이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김포시 풍무동의 지상 3층짜리 빌라로 출동한 경찰은 옥상에서 난동을 부리는 50대 A씨를 발견하고 제지에 나섰다. 하지만 A씨는 경찰관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거세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의 안경이 파손되기도 했다.

 

경찰은 수차례 요구에도 A씨가 난동을 멈추지 않자 테이저건으로 제압했다. 경찰은 A씨가 과거 몇 차례 소란 행위로 신고를 받았고 정신질환을 앓는 점 등을 확인해 그를 인근 정신병원에 긴급 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거구의 체격이기 때문에 다른 이웃 주민들에 피해가 갈 수 있고 옥상에서 떨어질 위험도 있어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한 것”이라며 “과거 112 신고 이력을 통해 정신질환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보호자 인계 조치가 어려워 병원에 3일간 긴급 입원 조치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긴급 입원 조치 이후 또다시 이웃들에 난동을 부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어 김포시 측에 최대 3개월간 입원이 가능하도록 행정입원 요청 의뢰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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