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면세점 및 식음시설 등 상업공간에서 게임, 미디어아트, 메타버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면세점을 포함한 상업공간에 첨단기술과 문화예술 콘텐츠가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공사는 내년 상반기 중 인천공항 면세지역에 ▲브랜드 아이덴티티 존 ▲게이머 라운지 존의 테마별 시설을 마련하며 T1면세구역 중앙에 '브랜드 아이덴티티 존'은 랜드마크 조형물, 상품 전시 공간, 여객 체험시설 등 특화공간을 만든다.
특히 게이머 라운지를 비롯,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및 국내 대표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 몬스터'등 참여 의향이 있는 사업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년 6월쯤 공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면세지역이 아닌 인천공항의 일반 상업시설 공간에는 최첨단 IT기술과 문화예술 콘텐츠가 융합된 'K-디지털 뮤지엄'을 조성해 한국의 대표 콘텐츠를 담은 실감형 미디어 영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공항과 리얼월드가 협업한 메타버스 콘텐츠는 내년 1월 중순쯤 오픈해 약 1년 간 무료로 운영되며, T2 곳곳에 마련된 미션장소를 방문해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미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의 상업공간을 쇼핑, 첨단기술, 문화예술 콘텐츠가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해 미래공항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