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종국제도시 종합의료시설 용지가 제2인천의료원 설립의 최적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시 중구는 최근 인천국제공항의 배후도시인 영종국제도시에 의료용지로 지정된 운남동 1276-12(임의지번) 일대 부지 10만 5139㎡를 '제2인천의료원' 후보지로 인천시에 추천했다고 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해당부지는 영종주민의 대부분이 살고 있는 공항신도시·하늘도시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연간 약 7000만 명이 이용했던 인천공항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에게는 짧은 시간 이내에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특히 항공기 이·착륙 사고와 감염병 발생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영종국제도시 개발계획에 따라 조성된 LH 및 인천도시공사 소유의 종합의료시설 용지로 병원은 물론 각종 부대시설 입주에 최적지로 평가했다.
구는 제2의료원 설립을 통해 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의 의료접근성을 충족하고 공항을 통한 감염병 유입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인성 구청장은 “영종국제도시에 응급의료기관을 갖춘 종합병원은 필수시설이며, 이 종합병원은 코로나19 사태의 진행 과정에서 경험했듯이 감염병에도 대응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의 의료접근성을 보장하고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을 품은 영종국제도시에 신속하게 최상급 종합병원이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