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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의회, 고남석 연수구청장 사과 요구

연안.항운아파트 부지 화물주차장 건립 발언 반대 결의

 고남석 인천시 연수구청장의 '화물주차장 건립' 발언을 둘러싼 지자체 간 대립이 심화될 전망이다.

 

중구의회는 제29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종호 의원 등 6인이 공동발의한 ‘연안·항운아파트 화물주차장 건립 발언 반대 결의안’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의회에 따르면 연안·항운아파트 일대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항만물류단지이자 수출·입 입항기지로서 기능해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석탄부두와 유류탱크를 비롯, 위험 물류시설등이 혼재함에 따라 주민들은 심각한 환경피해를 떠안고 살아왔다. 

 

그동안 인천항을 드나드는 화물차로 인한 소음, 분진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 시달려 온 연안·항운아파트 주민들은 인천시에 이주대책을 요구했고, 시는 아암물류2단지로의 이주검토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 16년 만에 본격 이주를 결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9공구 화물주차장 대체부지로 중구 연안·항운아파트 현 부지를 제안한다"며 "9공구 내 화물주차장부지는 인천경제청, 해양수산부, 인천시, 인천항만공사가 최첨단물류산업이 입지할 수 있도록 협의해 줄 것"을 제기했다.
 
중구의회는 고 구청장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그동안 인천항을 드나드는 화물차로 인한 피해를 감수하고 생활한 연안동 주민들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처사"라며 강한 유감과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인천시 화물주차장 입지 최적지 선정용역에 후보지에도 없던 중구 연안·항운아파트 현 부지를 화물주차장 대체부지로 제안한 것에 대해 반대하며, 화물주차장은 인천시의 계획대로 건립이 추진돼야 한다”라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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