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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원화성행궁 2단계 복원정비사업’에 거는 기대

화성행궁 등 활용하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더욱 노력해야

  • 등록 2022.01.03 06:00:00
  • 인천 1면

2022년 새해가 밝았다. 모든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빈다. 가슴에 품은 새해소망이 다 이루어지길 바란다. 올해는 특히 코로나19가 종식돼 모두 마스크를 벗은 채 반가운 이들과의 모임도 갖고 여행도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음식점이고 노래방 할 것 없이 모든 영업장에 손님들이 꽉꽉 들어차 그 동안의 돈고생 마음고생이 씻겨나가면 좋겠다.

 

새해가 되면서 기대 되는 일들이 있다.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국가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새 대통령 선출 등이다. 경기·인천지역에서도 누가 새 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이 될 것인지 기대감을 갖게 된다.

 

특례시가 되는 수원시가 기대하는 것 중의 하나는 지난해 착공해 올해 마무리되는 ‘수원화성행궁 2단계 복원정비사업’이다. 행궁은 임금이 행차할 때 머물던 곳이다.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원형에 가까운 화성행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지난 1989년 수원문화원과 지역사회 원로, 문화계 인사, 역사학자 등이 모여 ‘화성행궁복원추진위원회’를 결성한 뒤 무려 33년 만에 사업을 마무리하게 되는 것이다. 추진위원회의 역할이 지대했다. ‘화성행궁을 복원해 화성의 얼과 뿌리를 되찾자’는 슬로건 아래 화성행궁 부지에 신축 예정이던 수원의료원을 다른 곳으로 옮기게 했다. 수원경찰서와 경기도여성회관, 수원우체국도 이전됐다.

 

1989년 6월 초 심재덕 수원문화원장과 서지학자 이종학, 지역 문화예술계 원로 김동휘, 경기도 유네스코회장 안익승, 향토사학자 이승언 씨 등이 임사빈 도지사를 방문, “일본 제국주의의 간악한 책동으로 파괴된 화성행궁터에 수원의료원을 증축하면 영원히 화성행궁을 복원할 수 없으니 수원의료원 증축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지사는 흔쾌하게 요청을 받아들였다. 수원의료원을 연초제조창 옆으로 이전토록 지시했다. 그러니까 임지사도 수원시가 기억해야 할 화성행궁 복원의 큰 공로자인 것이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의 의지와 노력이 바탕 위에 복원된 것이 화성행궁이다.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은 1995년 시작돼 2003년 완료됐다. 화성행궁은 총 576칸 규모였는데, 1단계 복원공사에서는 482칸만 복원됐다. 2단계 복원사업 대상은 우화관(于華館), 별주(別廚) 등이다. 우화관은 수원을 방문한 관리들이 묵던 곳이며, 별주는 정조대왕의 아버지 사도세자가 묻힌 융릉에 제사를 지내기 위한 물품을 관리하던 곳이다. 그런데 그 자리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신풍초등학교와 한옥 민가 등이 있어 어려움이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2013년 신풍초등학교를 광교신도시로 옮기는 등 이 문제가 해결됐다. 2016년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한 데 이어 본격적인 2차 복원공사에 들이가게 된 것이다.

 

수원시는 화성행궁 2단계 복원사업과 함께 내년까지 남수동 일원에 ‘체류형 관광’을 위한 한옥체험마을을 조성한다. 창룡문에서 동남각루에 이르는 성벽을 복원·정비하는 복원사업도 2030년까지 완료한다. 이 사업들은 ‘역사문화도시 수원’을 세계에 각인시킬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들을 활용하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