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응천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갑)은 남양주 교통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거듭날 민자고속도로 신설 사업의 물꼬를 텄다고 6일 밝혔다.
조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작년 12월 ‘하남~남양주~포천 민자고속도로’에 대한 민자적격성 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의뢰했다.
이 사업은 남양주시 진접읍~하남시 하산곡동 구간, 총 27.1km의 왕복 4차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제안서에는 남양주 평내·호평을 중심으로 진접과 덕소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계획이 담겼다.
‘하남~남양주~포천 민자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면 남양주의 지역 간 이동은 물론 강동대교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상습정체구간을 우회할 수 있어 서울과 수도권 외곽으로의 이동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남양주는 다핵도시라는 특수성 때문에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나 인근 도시로 이동할 때마다 상당한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남양주의 도로는 동-서 축으로만 발달해 호평~오남 등 남-북 지역 간 이동에 큰 불편이 있었다.
이에 과거부터 정치권을 비롯한 남양주 지역사회 내 호평과 오남을 연결하는 도로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만 있었을 뿐 번번이 사업 추진에는 실패했다.
이에 조응천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호평~오남 연결 도로 개설을 공약하고 남양주 시민의 지역 간 이동 불편 해소를 위해 국회에서 남양주 남-북축 도로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고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그 결과 이번에 민자적격성조사 의뢰가 확정되어 호평~오남 직결 도로뿐만 아니라 진접~평내·호평~덕소~하남까지 연결하는 도로 건설의 단초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하남~남양주~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남양주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새로운 중심축이 생기는 것”이라며, “남양주 기존 간선도로와의 유기적 시너지효과로 시 내부의 교통 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은 물론 서울과 수도권 외곽으로의 이동도 훨씬 편해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지역 숙원사업인 만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시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거쳐 제3자 제안공고와 사업시행자 지정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