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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병원·목욕탕 등 공공시설 53개소서 레지오넬라균 오염

53개소 95건, 종합병원·목욕탕 다수
호흡기 감염성 질환…소독·재검 방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병원·목욕탕 등 주요 시설의 레지오넬라균 오염실태를 검사한 결과, 전체의 13.5%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연구원은 작년 6월~12월 기간 동안 도내 종합병원·대형목욕탕·쇼핑센터·호텔 등 195개소의 온·냉수 등 시설 706건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그 결과 53개소에서 95건의 기준치 초과 검출이 발견됐다. 검출 시설별로는 ▲종합병원 40건 ▲대형목욕탕 23건 ▲요양병원 7건 ▲호텔 6건 ▲ 대형쇼핑센터 6건 ▲기타 13건이다.

 

검출 항목별로는 ▲온수 60건 ▲냉수 19건 ▲냉각탑수 13건 ▲ 저수조 3건 등 온수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 일부 냉각탑수에서는 기준치 1,000(CFU/L)을 80배 이상 초과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레지오넬라균은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제3급 법정감염병 중 하나다. 주로 냉각탑수, 대형목욕탕 욕조수 등에 존재하며, 호흡기로 침투하는 특징을 가졌다.

 

특히 감염시 두통·고열을 비롯해 오한을 동반한 폐렴 등 증상이 나타나며, 10%의 치사율(중증환자는 30%)을 갖고 있다.

 

도내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2018년 63명, 2019년 129명, 2020년 83명에 이어 작년 79명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도는 검사 결과를 관할 각 시·군에 통보하고 검출 시설에 대한 청소·소독 조치 후 추가검출이 없을 때까지 재검사할 방침이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다중이용시설인 종합병원, 대형목욕탕, 요양병원, 대형쇼핑센터 등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실시했고, 검출된 시설을 신속히 방역 조치하고 재검사했다”면서 “공공장소에서 감염병에 대한 도민의 우려가 높은 만큼 정기적으로 관리해 레지오넬라증 감염을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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