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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보통리 고택’ 복원 현장 유튜브로 본다

 

 

여주 보통리 고택의 복원 현장이 20일 문화재청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영상을 통해 조선 후기 경기 지역 민가의 잃어버린 원형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주시 대신면에 위치한 보통리 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 제126호로 지정돼 있다.

 

상량문과 문중 기록 등을 보아 이조판서를 지낸 조윤대와 그의 아들 조봉진, 조용진이 1813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여주 대표 독립운동가인 청사 조성환 선생의 생가로도 알려졌다.

 

한동안 문화재 지정 당시 소유주인 ‘김영구가옥’으로 불렸으나, 2017년 여주 보통리 고택으로 문화재 명칭이 변경되고 2019년부터 여주시에서 매입해 관리하고 있다.

 

바깥사랑채에 달려 있던 원래 대문은 사라졌고 현재는 사랑채와 작은사랑채, 안채, 곳간채가 ㅁ자 형태로 남아 있다. 명당의 터전을 고른 안목과 사랑채 내에 다락을 구조 한 점 등 사대부 제택의 유형을 보여준다. 여주 지역에 지어진 것으로 보아, 서울 장인의 활동 무대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

 

여주시청 문화재 담당자는 “올해 안으로 복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문화재 원형에 가까운 복원을 위해 기한은 늘어날 수도 있다”며 “복원이 완료되면 전시 공간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계획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은 2014년부터 ‘문화재수리현장 중점공개의 날’을 운영해, 중요 문화재 수리 현장을 국민들이 직접 방문할 수 있도록 해마다 공개해왔다. 작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수리 현장들을 영상으로 촬영해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이달 6일 논산 노강서원 수리 현장 공개를 시작으로, 13일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20일 여주 보통리 고택, 27일 아산 외암마을 건재 고택을 차례로 유튜브에 게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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