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내 공항 최초로 ‘공항 야생동물 유인요소 위험성 평가’를 도입해 야생동물 관리체계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최근 공항 야생동물 유인요소 위험성 평가를 완료했으며, 유인요소별 위험 저감대책을 마련해 본격 시행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6개월 간 인천공항 반경 13km 주변지역에 대한 야생동물 유인시설 및 생태환경을 분석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야생동물 유인요소 위험성평가 체계’를 자체 수립해 공항인근 유인요소 33곳을 선정했다.
또 유인요소별로 ▲공항과의 거리 ▲항로 접근성 등 위험발생 가능성 ▲야생동물 유인강도 ▲항공기와의 충돌 가능성 등 심각도를 4단계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매우 높음 1곳, 높음 14곳, 보통 8곳, 낮음 10곳으로 진단했다.
공사는 위험도가 매우 높은 활주로 인근 녹지대 1곳을 즉시 제거했으며 올해 말까지 ▲하루 4회 이상 상시점검 ▲조류방지그물 설치 ▲조류 동향 파악 ▲조류 포획 ▲배수로정비 등 맞춤형 저감조치를 시행해 항공기 운항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류진형 운영본부장은 “이번 대책은 야생동물로 인한 운항안전 저해 요인을 한층 더 과학적,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야생동물 관련 항공기 운항 장애 요인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