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영종도의 아이퍼스힐 복합영상산업단지 개발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함께 하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공항공사와 함꼐 을왕산 아이퍼스힐 복합영상산업단지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원활히 하고 공항경제권 사업과 연계햬 시너지 효과를 증대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사업 부지의 86%를 소유하고 있는 공항공사가 최근 이 사업과 관련한 공식적인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경제청, 공항공사, 사업시행예정자인 아이퍼스힐(주)이 3자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후 공항공사의 사업 참여 방안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 뒤 공동사업시행예정자 구조로 사업계획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그동안 아이퍼스힐 부지의 경제자유구역 재지정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지난 2019넌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를 넘지 못했다.
이에 리조트를 건설 중인 공항공사 땅 IBC-Ⅲ로의 편입 방안도 추진했으나 공항공사의 사업 참여에 따라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으로 다시 선회하게 된 것이다.
이와 별개로 아이퍼스힐(주)는 그간 산자부의 추가 보완사항인 국내 메이저 미디어그룹사의 투자 확정과 외국인직접투자 신고 등을 이행했고 올해 1월 구역 지정을 신청하고자 주민 의견청취 등 절차를 이행하고 있었다.
다만 3자 협의체를 통한 공사의 사업참여 협약을 먼저 체결하고 오는 3월쯤 구역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다.
구역지정 신청을 하더라도 구역 지정 선행 절차인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이행하려면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까지 최소 6개월이 소요돼 전체적인 구역 지정 및 사업시행 계획에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강영훈 인천경제청 영종청라계획과장은 “한류영상콘텐츠의 세계적 위상을 고려할 때 영상전문 제작기반 확충 및 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이 점차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을왕산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영상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공항공사 참여를 긍정적으로 보고 시행자 참여에 대한 토지소유자 현물 출자 및 조성토지 공급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협의체를 통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