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USA가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전문가 및 홈 테스트용 항원신속진단키트’ 2종에 대한 공급을 본격화한다.
이번 공급은 미국 국방부 조달청을 비롯,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등 10여 개 기업 및 정부와 최근 체결한 계약에 따른 것으로 올해 4월까지 공급될 물량은 약 4000억 원 규모다.
디아트러스트 제품군의 미국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USA는 미국 의약품 및 의료기기 시장에서 브랜드 공신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미 주요 고객사와 2분기 추가 물량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9월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DLA)이 진행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구매사업에서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되는 등 제품의 품질, 생산, 공급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계약을 체결한 2종의 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 항원신속진단키트’와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는 지난해 4월과 10월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디아트러스트는 검사 후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에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코로나19 유무증상자 49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특이도와 민감도에서 각각 99.8%, 86.7% 수준의 정확성을 보였다.
신속진단키트와 달리 코로나19 N, S단백질에 각각 결합하는 두 가지 항체를 적용해 민감도와 특이도를 개선한 제품으로 변이에 강한 감지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미 국립보건원(NIH)의 ‘디아트러스트’ 연구에서 나타난 결과로 증명되고 있다.
셀트리온USA 관계자는 "최근 미 정부가 10억 개의 진단키트 공급을 발표한데 따라 1분기 내 진단키트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기여하고 공급 확대를 통한 제품 및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