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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조합 내부 갈등에 인천 송도역세권 개발사업 공사 차질

송도역세권 사업 부지 60% 삼성물산 소유
부지조성공사 중지에 삼성물산 아파트 착공 및 KTX 환승센터 건립 늦어질듯
삼성물산 "조합과 사업비 협의 놓고 갈등 원인“

 삼성물산이 땅 60%를 갖고 있는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옛 옥골구역 도시개발사업)이 멈췄다.

 

공사 재개까지 최소 6~8개월이 소요돼 삼성물산의 아파트 착공 지연과 인천발 KTX 복합환승센터 건립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역세권 사업의 부지조성 공사가 지난달 10일부터 중지됐다.

 

공사비 확보 및 내부 행정 처리에 시일이 소요되고 있다는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조합의 설명이지만 삼성물산을 포함한 조합 내부의 갈등이 직접적인 중단 이유다.

 

당초 개발사업에서 시공을 맡았던 삼성물산은 지난 2012년 시행 대행사가 자금난을 겪으면서 4080억 원의 채무를 떠안게 됐고, 현재는 전체 사업부지 중 60%를 소유한 최대 지분 조합원 상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이 향후 조합원 물량 아파트에 대한 원가 제공 등 무리한 요구를 해 협의가 지연됐다”며 “부지조성이 끝나야 아파트 시공을 진행하는데 현재는 착공 시기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송도역세권 조합 관계자는 “조합 내부 사정으로 지금은 자세한 답변을 하기 어렵다”며 “중단된 부지조성 공사는 6~8개월 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역세권은 연수구 옥련동 104번지 일원 29만 1725㎡에 조성되는 환지 방식 도시개발 사업이다. 현재 부지 조성 공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부지조성이 끝난 뒤 최대 40층, 2527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었던 부지조성이 늦어지며 아파트 착공 시기도 불투명해졌고, 이 사업에 포함된 송도역(수인선) KTX 복합환승센터 조성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송도역세권 개발사업은 2020년 이후 두 차례 개발계획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기반시설용지는 줄고, 대신 주거용지는 늘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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