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상인들이 옛 롯데백화점 부지의 신속한 개발을 촉구했다.
구월로데오상가연합회는 8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 활성화를 위해 옛 롯데백화점 부지의 신속한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구월동의 랜드마크였던 옛 롯데백화점이 철수한 이후 코로나19까지 겹쳐 상권 침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지난해 말 해당 부지의 개발 방침을 결정한다던 인천시가 인천경찰청과의 협의를 이유로 미루면서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단 몇 푼의 지원금보다 롯데백화점 폐점 이후 사라진 랜드마크를 만들어 상권이 자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인천시는 연합회의 외침에 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을 통해 구도심의 변화를 앞당겨달라”고 요구했다.
또 옛 롯데백화점 부지 소유주에게는 상인들과의 상생 속에서 구월 상권 활성화를 실현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옛 롯데백화점 건물과 부지를 소유한 엘리오스구월(주)은 시에 초고층 주상복합 건립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했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을 완료한 데 이어 현재 사업자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