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2세 전·후 아이가 있다면? 장난감, 생선 뼈 조심

 

아이들은 생후 6개월이 되면 입에 물건을 집어넣으려 하고, 2세 이상이 되면 입뿐만 아니라 귀, 코에도 음식이나 장난감을 집어넣는 경향이 생긴다. 이때 흡인성폐렴, 인후두농양, 고막천공, 코피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이물질을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교수팀(김용복·홍석진·김성균 교수, 권빈·최예소 레지던트)은 ‘소아에서 귀, 코, 목의 이물질 분석(Ear, Nose, and Throat Foreign Bodies in Children)’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2년 10월부터 2020년 9월까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귀·코·목의 이물질로 치료받은 12세 미만 소아환자 1285명을 유아기(2세 미만), 아동전기(2~5세), 아동후기(6세 이상)로 분류해 분석했다.

 

 

분석결과 이물질이 발견된 소아환자는 아동전기가 52.2%로 가장 많았고, 아동후기 40%, 유아기 7.8% 순이었다. 귀·코·목 중 이물질 위치는 목이 59.2%로 가장 많았는데, 아동전기의 경우 코가 48.4%로 목 46.8%보다 많았다.

 

이물질 종류는 생선뼈와 갑각류 등 뼈가 47.4%로 가장 많았다. 뼈는 아동전기 38.1%, 아동후기 64.2%로 아이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아동전기에서는 장난감을 넣는 비율이 31.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홍석민 교수는 “소아의 경우 치료과정에서 두려움으로 제거에 비협조적이기 때문에 다른 신체부위에 손상을 줄 위험이 높다. 또한 이물질이 고막 가까이 있으면 제거 과정 중 고막 손상의 위험도 크다”며 “아이들은 2세 전후로 혼자 걷기가 용이해 지면서 부모의 관찰을 피해 귀·코·목에 이물질을 넣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인 ‘CHIDREN(Basel)’ 1월호에 실렸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