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안산문화재단(대표 김미화)은 다음 달 18일 임동혁 리사이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조니, 하마마쓰, 롱-티보 콩쿠르 등에 입상하며 혜성 같이 등장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이후, 퀸 엘리자베스,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세계 3대 콩쿠르를 석권하며 주목을 받았다.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추천으로 2001년 최연소의 나이로 클래식 레이블 EMI를 통해 데뷔 음반을 녹음했다. 이 음반으로 ‘황금 디아파종 상’을 수상했다.
이번 20주년 기념 리사이틀은 임동혁이 작곡가 중 ‘가장 일체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던 슈베르트의 곡을 연주한다. 임동혁은 슈베르트의 음악에는 삶의 모든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면서, 슈베르트야말로 노래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곡가이자 본인과 가장 잘 맞는 음악가라며 슈베르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무대에서 들려줄 곡은 1828년 슈베르트가 세상을 떠나던 해에 작곡한 3개의 피아노 소나타 중 마지막 2곡(D959, D960)이다. 슈베르트가 생애 마지막으로 작곡한 세 곡은 베토벤의 고전적 소나타에 본인만의 색채와 개성을 투영해 만들었다. ‘슈베르트 피아노 음악의 백미’라 불리며 후대 낭만파 피아노 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공연은 방역지침에 따라 ‘일행(2인) 간 한 칸 띄기’로 운영된다. 안산시민 30%, 안산문화재단 클래식 공연 유료티켓 소지자 40% 등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