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6 (수)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제20대 대통령선거] "사회 갈등 봉합할 수 있었으면"…새벽부터 투표소 '북적'

화서1동 투표소 현장…본투표, 본인 거주지 포함된 지정투표소만 가능

 

"사회에 만연한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 날인 9일 새벽 6시 수원시 화서1동 주민센터(3층, 대회의실) 투표소를 찾은 조현남씨(58)는 "코로나로 사람이 많이 붐비는 시간을 피해 출근 전 시간을 내 들렸다"며 소중한 투표권을 행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수원시내 투표소에는 아침부터 대통령 선거 투표를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선거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발열체크를 마친 뒤 비닐장갑을 받고 투표소로 이동했다. 대기 중 바닥에 부착된 스티커에 맞춰 시민들은 거리두기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은 살펴보니 청년에서부터 지팡이를 짚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눈에 띄었다. 조 씨는 "부모로써 자식에게 집 한채 해줄 수 없는 심정이 굉장히 안타깝다. 주택 문제가 가장 심각한 것 같다"며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코로나로 인한 피해도 잘 잡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벽예배를 마치고 투표소를 찾은 A씨 부부(60대)와 딸(30대)은 "국가 안정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사회적 균열을 통합하고 안정시키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60대 여성 B씨는 "소외된 사람이 없는 세상을 바란다. 평생 벌어도 힘든 금액인데 하룻밤 자고나면 집값이 1억, 2억 뛴다는게 말이 안된다"며 "집값이 잘 잡혀서 온국민이 평등하게 잘 사는 그런 나라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투표소를 잘 못찾아 허둥지둥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도 목격됐다.

 

급하게 계단을 내려오던 장기형씨(60)는 "한동안 지방에 있다와서 잘 몰랐는데, 아침 일찍나와서 투표도 못하고 화가난다"면서 "1동에 사는데, 왜 1동 주민센터에서 투표를 못하냐"며 큰 소리를 내기도 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는 본인의 거주지가 포함된 지정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일반 유권자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는 오후 5시 50분부터 외출이 허용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단, 일반 유권자가 투표소에서 모두 퇴장한 이후부터 가능해 투표소별 지연 상황에 따라 별도의 대기 장소에서 기다려야 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