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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컬링 대표팀, 2연승 거두며 4강 가능성 높여

에스토니아에 이어 영국 8-6 제압
4승 4패로 라트비아, 미국과 공동 5위
남은 미국, 스웨덴 모두 꺾으면 4강 눈앞

 

우리나라 휠체어컬링 대표팀이 에스토니아에 이어 영국까지 제압하고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팀 장윤정고백’으로 불리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9일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예선 라운드 8차전에서 영국을 8-6으로 따돌렸다.


4승 4패가 된 우리나라는 11개 팀 중 라트비아, 미국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는 남은 미국, 스웨덴 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에스토니아 전에 이어 영국 전에서도스킵 장재혁(51), 리그 백혜진(38), 세컨 윤은구(53), 서드 정성훈(44), 후보 고승남(37·이상 의정부 롤링스톤)으로 팀을 구성했다.

 

1엔드에 3점을 따내며 기선을 잡은 우리나라는 2엔드에 1점을 내준 뒤 3엔드에 2점을 추가, 5-1로 앞서갔다.

 

4엔드에 2점을 내준 뒤 5엔드에 1점을 빼앗기며 5-4,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우리나라는 6엔드에 2점을 뽑아 7-4로 점수 차를 벌린 뒤 7엔드에 2점을 허용, 7-6으로 다시 쫒겼다.


그러나 8엔드 후공을 잡은 우리나라는 7엔드에 흔들렸던 세컨 윤은구를 고승남으로 교체했고 치열한 공방이 이어진 끝에 장재혁이 일곱 번째 스톤으로 2번 스톤이었던 우리나라 스톤을 살짝 비스듬히 때려 1번으로 만드는 절묘한 샷에 성공하면서 1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나라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만 4강 진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남은 2경기에서 2패를 당하면 그대로 예선에서 탈락하고 1승 1패가 되면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동률이 나올 경우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고 3팀 이상이 서로 물고 물려 승자승으로 순위를 결정하기 어려울 때는 컬링만의 독특한 순위 결정 방식인 스로 샷 챌린지(DSC) 규정으로 4강 진출 팀을 가린다.


경기마다 시작 전 각 팀 선수가 스톤을 한 번씩 던져 하우스 정중앙과의 거리를 측정해 선공과 후공을 결정하는데, 이 기록의 평균이 낮은 팀이 높은 순위에 오르게 된다.


우리나라는 10일 오후 3시35분 미국과 9차전에서 맞붙고 오후 8시35분 스웨덴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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