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지난해 경기도 정신질환 응급입원 의뢰 급증…매달 101.4건 접수

경찰 현장 대응서 정신과적 판단 어려움…초기 판단 중요
道, 경찰 정신 응급 현장 대응 위해 교육 영상 4편 제작

 

지난해 경기도에서 정신질환자 등의 자해와 타해로 인한 응급입원 의뢰가 매달 101.4건, 총 1217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질환자나 정신질환 의심 대상자로 인한 자‧타해 응급입원 의뢰는 경기남부 857건, 경기북부 360건이 접수됐다. 이는 2020년 967건보다 대폭 늘어난 수치다.

 

도는 증가하는 정신질환자 등의 응급상황 대응을 위해 이론과 현장에서 필요한 대응 방법을 주제로 ‘슬기로운 경찰 생활’ 교육 영상을 만들어 경기남‧북부경찰청에 배포했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대응하는 담당자는 경찰이 대부분인데 응급치료가 필요한 대상인지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정신건강복지법에 따르면 정신질환자 또는 정신질환 의심 대상자가 자‧타해로 상황이 급박할 경우 초기 상황을 접수한 경찰이 의사 동의를 받아 병원 등에 3일 이내로 응급입원을 조치할 수 있다.

 

도는 총 4부로 구성된 교육 영상을 통해 정신과적 응급 개입의 이론적 내용과 경찰, 정신질환자 등 역할을 맡은 배우들이 위험 수위별 사례를 재연해 대응 절차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실제 정신질환 증상을 보이며 난폭한 행동을 하던 환자도 제복을 입은 경찰관을 마주하면 진정된 모습을 보인다. 

 

때문에 경찰관은 위험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해 응급입원 조치를 하지 않아 2‧3차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대상자를 현장에서 급박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해 사고를 막지 못한 사례도 있다.

 

교육 영상에서는 대상자의 현재 모습뿐 아니라 과거 정신과 치료 경력, 심리적 지지 관계, 알코올 남용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영상은 경기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엄원자 도 정신건강과장은 “경찰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다양하고 민감한 정신 응급상황 속에서 위험요인을 평가하고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교육 영상을 제작했다”며 “환자 본인과 도민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20년 10월부터 수원, 평택, 파주 등 3곳에 정신건강 전문 요원으로 구성된 응급개입팀을 구성해 경찰과 함께 정신 응급 현장에 출동하는 등 응급입원을 돕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