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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파트 공급물량 폭발하자 집값 하락세

인천 3월 둘째주 아파트 가격 0.04% 하락, 올해 누적 하락 전환
1월 5째주 이후 내림세 거듭한 결과…예정 물량 많아 매수심리도 위축 전망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게 오른 인천 집값이 공급물량 폭발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인천 집값은 0.04%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1월 다섯째 주 이후 지속돼온 것으로, 7주 만에 올해 상승분을 모두 상회한 수치다.

 

군·구별로는 연수구가 0.25%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이어 동구(-0.15%), 중구(-0.12%), 서구(-0.08), 부평구(-0.03%), 남동구(-0.03%), 미추홀구(-0.01%) 순이었다.

 

다만 계양구(0.00%)는 재건축 기대감에 따른 상승세와 매수수요 감소로 인한 하락세의 혼조로 보합 전환됐다.

 

무려 22.22%나 오르며 서울(6.52%), 경기(20.32%)에 앞서 전국 1위 상승율을 차지했던 지난해와는 대조되는 상황이다.

 

이 같이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된 것은 공급물량이 쏟아지면서 비롯됐다.

 

인천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19년 1만 3679가구, 2020년 1만 1429가구, 지난해 2만 88가구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부터는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인천시에 따르면 2기 신도시인 검단 입주가 본격화하고 송도와 영종도, 청라 등 경제자유구역 물량이 더해지며 올해에만 모두 4만 194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대기 물량도 쌓였다. 2023년 4만 5000가구, 2024년 2만 8000가구, 2025년 7만 가구 등 2025년까지 총 18만 500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 과다로 매수심리는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

 

3월 둘째 주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8로 지난해 12월 넷째 주 99.8을 기록한 후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인천지역 매수세가 주춤한 가운데 매물 적체와 호가 하락이 영향을 주고, 일부 대단지 위주로는 가격이 조정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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