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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감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안갯 속으로'

[선택 6.1, 仁川의 미래] 단일화 경선방식 입장 차이 커

 인천시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이 안갯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후보 간 단일화 경선 방식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보수진영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단일화 가능성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

 

당초 보수 후보 단일화 경선 방식을 원로회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으나 회의에 참여할 원로를 뽑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로 선정에는 예비후보들의 전원 동의가 필요하고, 한 명이라도 동의하지 않을 경우 원로로 참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경선 방식으로 최계운·박승란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100%, 이대형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60%·모바일 선거인단 40%, 허훈 예비후보의 여론조사 80%·교직원학부모 선거인단 20% 등이 제안된 상태다.

 

하지만 올바른교육사랑실천운동본부(올교실)는 지난 28일 100% 여론조사만으로 후보의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제비뽑기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 성명을 냈다.

 

특히 100% 여론조사를 주장하는 것은 선거인단을 모을 능력이 없어 요행을 바라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최계운 예비후보의 보수 성향을 의심하는 정황도 내놨다.

 

이에 대해 인천미래교육연대는 100% 여론조사로 단일후보를 결정한 부산과 역시 같은 방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충남, 경남, 강원 등 지역 교육계를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인교연 관계자는 “서로 감정이 상하면 치킨게임에 불과해 반박 입장은 내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최 예비후보의 선거인단 모집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인하대·인천대 총동문회 등을 고려하면 10만 명까지도 모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 정권에서의 공기업 사장 재직 등은 빼놓고 가짜 보수라고 매도하고 있다”며 “붉은 수돗물 사태에 도움을 준 학자적 양심을 정치적 성향으로 판가름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로회의를 통해 단일화 경선 방식을 정하기로 하자 보수 단일화 후보군에서 이탈한 허훈 예비후보는 최계운, 이대형, 박승란 예비후보에게 허심탄회한 4자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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