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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참여경선’ 확정…‘권리당원 50%·일반국민 50%’

경선 룰 지역 따라 변경 가능성도…여성·청년 기초의원, 광역의원 출마 시 10% 가산점
김동연 “현행 룰 불공정” vs 안민석·염태영 “한명을 위한 정당 아냐…정치혁신 반대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광역·기초단체장 선거는 2~3인 경선 원칙을 유지하고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 방식 등을 결정했다.

 

다만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의결이 있으면 경선 룰을 달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지방선거 경선 가감산 비율 조정안’을 제시했다.

 

이번 경선 룰을 둘러싸고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군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진행되고 있다. 

 

3일 민주당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지방선거기획단이 제시한 경선방법 등을 의결, 국민참여경선 원칙이 확정됐다.

 

신현영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민참여경선의) 투표조사 반영 비율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를 기준으로 한다”고 전했다.

 

이어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경선도 2~3인 경선이 원칙이다. 비례대표 추천 시에는 ‘공개오디션’을 실시한다”며 “광역의원은 반드시 공개 오디션으로 기초의원은 권고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구 100만 명 이상 특례시(수원·고양·용인·창원)에 대해선 표본을 늘려 1500명, 신청 샘플 4만5000개, 광역자치단체도 500만 명 이상은 표본수를 2~3000명, 신청 샘플은 6만~9만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공관위가 의결하면 달리할 수 있다”면서 경선 룰이 지역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현직 기초의원이 동일 선거구의 광역의원으로 출마할 경우 여성·청년·중증 장애인에 대해선 10%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다만 현직 광역의원이 여성·청년·중증장애인인 경우엔 가산점을 주지 않고, 여성 비례대표 지방의원이 지역구 지방의원으로 출마할 경우엔 가산비율은 현행 20%에서 10%로 낮췄다.

 

신 대변인은 “지방선거기획단에서 (여성·청년·장애인 등의) 유입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당 경선 룰 둘러싸고 경기지사 후보군들 신경전 ‘고조’

 

민주당 경선 룰이 결정됨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후보군들 간의 치열한 신경전이 진행되고 있다.

 

외부인사인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는 지난달 31일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며 ‘외부인에게 불공정한 룰은 바꿔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민주당의 통상적인 방식의 변경을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김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선 룰에 있어서 저뿐만 아니라 당내 바깥에 계신 다른 좋은 분들이 들어왔을 때 공정한 게임이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안민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 경기지사 후보군들은 경선 룰 변경 요청을 내비치는 김 대표를 견제하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2일 “김동연 후보는 민주당의 경선 룰을 따르겠다면서 뒤에서는 전통으로 굳어진 민주당의 50:50 경선룰을 바꾸자고 교란성 발언을 반복했다”며 “자신이 불리하다고 룰을 바꾸자고 하면서 그걸 기득권 내려놓기로 포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의 유불리를 따진다면 김동연 후보가 강조하는 정치교체가 허상처럼 느껴진다”며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할 경기지사 선거 경선에서 당원 참여를 권리 행사를 배제해야 한다는 발상은 그야말로 정치혁신과 정반대로 가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염 전 시장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이 김동연 한 사람을 위한 정당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에서 투표권이라도 행사하려면 적어도 6개월 전에 들어와서 당비도 내고 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이 ‘나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하라’고 요구할 자격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민주당을 위해 헌신하고 당을 가꿔온 당원들은 오히려 역차별을 받게 된다”면서 기존에 민주당이 진행해온 경선 방식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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