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지난해 건설공사 수주액이 2020년 대비 82.9% 늘었다.
시는 7일 2021년 지역 내 발주한 공공부문 건설공사의 ‘지역업체 건설 수주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지난해 인천시, 군·구, 시 산하 공사·공단이 발주한 건설공사(원도급 3323건, 하도급 251건)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 등 인천에 있는 6개 국가공기업이 발주한 건설공사(원도급 202건, 하도급 85건)다.
총 공사금액은 2조 4522억 원으로 송도 11-1공구 기반시설건설공사, 제3연륙교 건설공사, 인천검단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등 주요사업이 포함됐다.
시 및 시 산하 기관이 발주한 공사금액은 1조 4177억 원으로 2020년(7458억 원) 대비 약 2배 정도 증가했다.
수주금액은 9777억 원으로 2020년(5346억 원)보다 82.9%, 4431억 원이 늘었다.
지역 원도급률은 69.0%로 전년에 비해 2.7% 감소했으나, ‘인천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및 하도급업체 보호에 관한 조례’에서 정한 목표율 49%는 초과달성했다.
특히 지역 하도급률은 66.0%로 2020년 대비 8.7% 증가했고 ▲지역자재 사용률 85.7% ▲지역인력 참여율 87.6% ▲지역장비 사용률 95.9%로 시 목표율인 70%를 크게 웃돌았다.
시는 지역 하도급률 증가 원인으로 대형건설현장 합동세일즈 지속 실시, 하도급 실태점검을 통한 지역 수주율 향상 독려 및 상생협약 체결 등 발주, 계약, 인·허가부서 및 군·구까지 모두 합심해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역량을 집중 노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조성표 시 교통건설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인천지역 건설업체들의 수주율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국가공기업의 대형 건설공사에서도 지역 수주율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