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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품으로 마주하는 자아와 기억

영은미술관 강건, 임장순 작가 개인전

 

영은미술관(경기 광주시)은 영은 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영은창작스튜디오 12기 강건, 임장순 작가의 개인전을 지난 9일 개막했다.

 

두 작가는 각자의 방식으로 자아와 기억을 마주하고 떠올리고, 관찰한다.

 

먼저 강건 작가는 ‘아이고 I and Ego’라는 주제로 조각과 설치 미술을 선보인다. 이전 개인전에서 발표하지 못했던 구작과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강 작가 본인의 과거, 매순간의 자아를 담았다. 이와 동시에 관람객의 과거 기억에 영향을 주며 의미를 확장해 나간다.

 

 

‘페르소나’, ‘복면’, ‘거울 안에서’ 등의 작품 제목처럼 작가는 사회와의 관계, 자아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녹여내며 공동체와 자아에 관심을 가졌다.

 

전시는 예술과 일상, 공동체와 자아 등 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관계를 생각하게 만든다. 잊고 있던 자신의 상자를 찾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임장순 작가는 ‘기록/기억 TEXT/CONTEXT’ 전을 통해 1970~80년대 개발도상국 경제성장의 중심 동력이었던 아버지 세대와 그 덕분에 풍요를 누리는 임 작가 본인 세대의 심리적 괴리감을 보여준다.

 

그는 대표적 대중매체인 신문을 활용했다. 신문이 종이와 잉크로 만들어지듯이 작가는 동양의 한지와 먹으로 이를 표현했다.

 

 

풍요로웠던 경제 성장의 대가를 기사로 접해야 했던, 그래서 쉽사리 신문이라는 매체를 지나칠 수 없었던 작품을 보며 관람객은 임 작가가 선택한 날짜, 그 당시 우리의 모습을 떠올려 볼 수 있다.

 

강건 작가, 임장순 작가의 개인전은 각각 영은미술관 4전시실과 2전시실에서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된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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