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극단(예술감독 한태숙)은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제1회 ‘어린이 연극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엄마이야기’, ‘크로키키 브라더스’, ‘바다쓰기’ 등 세 작품을 총 14회 선보인다.
한스 안데르센의 명작동화 ‘어머니 이야기(The Story of a Mother)’를 각색한 ‘엄마이야기’는 아들을 되찾기 위해 수많은 희생을 감내하는 모정과 죽음의 섭리를 통해 사랑과 죽음의 의미를 고찰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근종천 연출과 경기도극단 배우들이 참여한다. 오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만날 수 있다.
또한 연극강사와 함께하는 관객 참여 워크숍을 진행한다. 작품 속 태오를 떠나보내는 퍼포먼스를 만들어가며, 죽음에 대해 아이들의 정서와 눈높이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워크숍은 공연 예매자 대상으로 선착순 15팀을 선발해 진행할 예정이다.
드로잉 서커스 ‘크로키키 브라더스’는 2인조 행위예술가 그룹으로, 완성된 그림을 감상하는 것에서 벗어나 그림이 그려지는 과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펼친다.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개최된 월드 버스커즈 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일본, 호주, 스페인 등 세계 각국에서 공연했다. EBS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기도 했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 공연한다.
‘바다쓰기’는 초등학교 3학년 ‘서우’를 통해 바라 본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담았다. 받아쓰기와 최신 휴대폰, 친구와 학원, 이웃에서 만난 외국인 근로자 아저씨 등 일상에서 벌어지는 4가지 사건으로 ‘한글’과 ‘글쓰기’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관객과 함께 받아쓰기를 하며 어린이 관객들의 몰입을 극대화하는 힘을 가진 작품이다. 5월 7일부터 8일까지 총 4회 진행된다.

경기도극단 한태숙 예술감독은 “사람을 이해하는 공부로는 연극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을 것이다”며 “실제로 접한 공연 한 편이 오래오래 생각나는 행복한 기억이 되어 연극에 대한 친밀감이 더해질 것이다”고 어린이 연극축제의 취지를 전했다.
경기도극단은 향후 ‘어린이 연극축제’를 매년 수준 높은 어린이 연극을 소개하는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