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은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 경선 방식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50%, 일반여론 50%의 기존 경선 방식을 통해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선 방식이 정해짐에 따라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염태영 예비후보, 안민석‧조정식 의원은 오는 21일 진행되는 TV토론회를 통해 불꽃 튀는 검증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년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원 회의를 마치고 “경기도는 경선지역으로 후보는 김동연, 안민석, 염태영, 조정식 등 4명이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경선 방식에 대해선 “권리당원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를 반영한 국민참여 경선을 진행한다”면서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안민석‧염태영‧조정식 3인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결선 투표 도입을 당에 공식 제안했다.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방식이 정해짐에 따라 각 후보자들은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를 준비하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안민석 캠프 관계자는 “민주당 전통에 맞게 기존 방식이 적용돼 한층 역동적으로 경선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결선투표 진출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태영 캠프 관계자는 “계속해서 후보의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기존 지선과 대선에서 진행됐던 경선 방식을 말해왔는데 당에서 그런 결정을 내려준 것에 합리적이고 타당하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이 시작된 만큼 당 차원에서 후보 검증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줘야 한다”면서 “다른 후보들 역시 당의 요청에 적극 응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캠프 관계자도 “기존에 주장해 온 방식이 받아들여진 만큼 공정한 경선이 진행되길 바란다”며 “후보 간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치열한 방식의 경선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캠프 관계자 역시 “앞서 수차례 밝힌 것과 같이 당이 결정한 방식을 적극 따를 것”이라며 “이번 경선이 당원들과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자리가 되길 희망하면서 미래를 어떻게 만들지 치열하고 아름다운 정책 토론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이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위한 토론회가 수차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오는 21일 오후 MBC ‘100분 토론’을 통해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4인의 첫 토론이 진행된다. 이에 따라 모든 후보들이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토론회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안민석 캠프 관계자는 “후보 4인이 처음 함께하는 이번 토론회가 상호 검증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만반의 준비를 위해 당장 토론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염태영‧조정식 캠프 역시 첫 토론회를 통해 후보 개개인의 자질과 능력을 철저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승원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경선 시기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는데 결선까지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며 “경선은 매우 빠르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