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강호와 강동원이 영화 ‘의형제’ 이후 12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 ‘브로커’에서다. 이 영화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화제가 된 영화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다.
송강호는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를 키울 적임자를 찾아주려는 자칭 선의의 브로커 '상현' 역을 맡았다.
아기의 새 부모를 찾기 위한 특별한 거래를 계획하고, 거래 불발이라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도 유연하게 위기를 모면하며 여정을 이끈다.
강동원은 상현의 파트너 ‘동수’로 분했다. 동수는 보육원 출신으로, 베이비 박스 시설 직원이자 버려진다는 것의 상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퉁명스럽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이면에 숨겨진 따뜻한 마음으로 아기의 새 부모를 찾기 위한 여정에 동행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송강호 배우가 ‘브로커’의 출발점이었다. 시나리오 구상 단계에서부터 송강호 배우를 떠올렸고, 현장에서도 굉장한 자극제가 되어줄 만큼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강동원에 대해서는 “날카롭지만 한편으로 쓸쓸해 보이는 눈부터 슬픔이 서려있는 듯한 등까지 강동원 배우의 모든 것이 ‘동수’ 그 자체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송강호, 강동원 두 배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는 영화 ‘브로커’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