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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황혼이혼 급증, 고령화와 가치관 변화 영향

통계로 본 인천…가족 형태의 변화

 인천지역 가족의 양태가 점점 변화하고 있다.


통계를 통해 인천의 가족 형태를 분석한 결과 선택적 가족관계 형성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인천의 혼인건수는 1만 881건,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인 조혼인율은 3.7건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1만 3401건(4.6건), 2020년 1만 1574건(4.0건) 등 매년 감소추세다.


이혼건수도 매년 줄어들고 있지만, 인천의 조이혼율은 충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천지역 이혼건수는 2019년 7176건, 2020년 6931건에서 지난해 6740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조이혼율은 2019년 2.5건, 2020년 2.4건에서 0.1건 낮아진 2.3건으로 나타났다.


또 조이혼율이 조혼인율과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던 2018년과 비교해 3년 만에 격차가 줄어든 것을 보면 가족관계를 선택하는 성향이 두드러지게 된 것을 알 수 있다.

 

주목할 점은 전체적인 이혼 건수는 줄었으나 50세 이상에서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인천에서도 황혼이혼 추세가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의 경우 2020년 기준 25~49세 이혼율이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으나 50세 이상부터는 큰 폭으로 증가했고, 특히 60~64세는 20% 늘었다.

 

인천지역 외국인과의 혼인 구성비는 6.4%로 경기, 서울 다음으로 높았다. 특히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7.7%로 서울(8.0%)에 이어 두 번째였다.

 

통계청은 이 같은 가족형태 변화를 두고 평균 수명의 연장과 가치관 변화가 가져온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대여명이 길어지면서 남은 생에서 혼인이나 이혼을 선택할 수 있는 인구의 폭이 계속 늘고 있다고 본다”며 “코로나19의 영향도 혼인과 출산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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