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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센터에 관심을 갖자

경기도의 자살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수원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전국에서 24만 6천여 명이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가운데 경기도가 4만1천여 명으로 16.6%를 차지하고 있다. 참으로 민망하다 못해 송구할 지경이다. 자살은 인간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수단이면서,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무모한 도전이다. 따라서 자살은 동기와 이유가 무엇이든 용납될 수 없다. 문제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자살을 어떻게 방지하고 감소시키는가에 있다. 정부가 정책으로 예방책을 마련할 수도 있고, 교육기관을 통해 자살방지 교육을 실시할 수도 있다. 또 전문기관이나 시민단체가 연대해 자살방지활동을 펼칠 수도 있을 것이다.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시도할 수밖에 없는 현안이다.
우리의 주목을 끄는 것이 1998년 수원에 설립된 자살예방센터다. 이 센터는 설립된지 6년이 됐지만 일반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도 그럴것이 자살은 정상적인 시민과 무관한 탓도 있지만 누구나 관심을 가지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원자살예방센터는 지난 6년 동안 일반의 무관심 속에서도 적지 않은 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자살예방센터는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자살 예방 서비스를 제공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상담은 전국을 대상으로 삼고 있는데 월 평균 100건 안팎의 상담을 하고 있다니 놀랍다. 하지만 이영문 아주대학교 정신과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는 자살예방센터는 재정과 운영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자살예방센터는 수원시로부터 연간 3천500만원의 재정 지원을 받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 복지사 1명과 30여 명의 자원봉사자뿐인 인력 구성도 문제다. 이같은 현실속에서도 자살예방센터는 100여 명 남짓한 자원봉사자를 길러 냈고, 앞으로도 자원봉사자를 양성할 계획이라니 그 열의가 가상하다. 그야말로 사회와 일반이 모르고, 더러 안다해도 별로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데도 음지에서 자살 방지를 위해 애써온 센터 관계자들에게 위로의 말과 함께 격려를 보내야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자살을 죄악으로 보는 편견을 버리고, 사회 전체가 자살문제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 이영문 자살예방센터장이 던진 한마디를 우리 모두는 귀담아 들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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