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화 반월공단의 악취 해소를 위해 조성된 완충녹지대의 ‘악취 감소’ 효과가 전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시공사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공표한데 이어 시공과 관리부실로 완충녹지대내 많은 수목이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제종길 의원(우?안산 단원을)은 보도자료를 통해 “완충녹지를 조성해도 환경기준치인 30ppb를 초과하는 32.8ppb로 오염저감효과가 없는데도 수공은 ‘악취감소’ 효과가 있다고 거짓 평가했다”며 “완충녹지대의 대기오염 저감효과는 알려진것과는 달리 1.46%에 불과, 공원이 아닌 쓰레기장인 셈”이라고 주장했다.
제 의원은 또 “알려진바와 같이 완충녹지대의 많은 수목들이 고사한 이유는 나무들의 식재시 뿌리의 고무밴딩을 제거하지 않는 등의 부실시공에 의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수공은 지난해 1월과 12월 사후환경영향조사서에서 ‘생육에 지장이 없도록 지속 관리중에 있다’고 허위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km로 계획된 완충녹지대의 폭을 안산시와 아무런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500m를 축소, 축소 필요성과 영향에 대해선 사후보고를 전혀 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다.
한편 지난 92년 당시 환경처가 수공에 완충녹지대(폭 1km, 높이 10-30m)를 안산시와 협의해 조성토록 함에 따라 이에 수공은 폭 500m, 높이 10m의 완충녹지 공사를 지난해말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