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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엔테로바이러스' 유행 위험…손씻기·소독 등 철저한 위생관리 필요

엔테로바이러스, 영유아에 39도 이상 고열 일으킬 수 있어…수막염·수족구병 위험도

 

영유아에게 39도 이상 고열과 수족구병·유행성결막염·뇌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 유행 시기가 다가와 손씻기 생활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늦은 봄부터 이른 가을까지, 특히 전체 환자의 72.9%가 집중되는 여름철(6~8월)에 엔테로바이러스 유행이 예상된다며 아이들 장난감·집기 소독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고열·두통·구토를 동반하는 바이러스성수막염과 손·발·구강에 수포성 병변이 생기는 수족구병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영유아는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며, 구토·무기력증·호흡곤란 등 증상과 함께 무균성수막염·수족구병·유행성결막염·뇌염을 앓을 수 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직접접촉이나 비말을 통해 사람 간에 전파되며, 오염된 물로 감염될 수도 있다. 수영장에서도 전파될 수 있다.

 

전국에서 엔테로바이러스로 인한 환자는 2018년 3169명, 2019년 4589명 발생했으나 2020년 99명, 2021년 55명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유행기간 마스크 착용, 위생관리가 철저해지며 환자 발생이 주춤했다.

 

그러나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뤄지며 놀이터·여름캠프 등을 통한 영유아 중심 유행이 예상된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30초 이상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전파 위험이 높은 장소에서는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비누와 물로 세척한 후 소독제로 닦는 등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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