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는 “제가 만들어갈 경기도는 모든 분야에서 ‘서울특별시’와 머리를 맞대는 ‘경기특별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16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경기‧서울 상생발전 정책협약을 체결한 후 자신의 SNS에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인 제가 오세훈 후보와 함께 당선돼 손잡고 숙원사업들을 해결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경기도의 문제는 경기도만으로 풀 수 없다”며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서로 경계를 마주하며 많은 것을 공유하고 같은 문제를 고민하는 서울과의 협력은 현안 해결에 필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에 대해 “시작 전부터 사사건건 중앙정부와 각을 세우며 정쟁에 몰두하는 ‘발목잡기 도정’, 바로 옆 서울시와도 불통으로 일관하며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는 ‘외톨이 도정’으로는 경기도민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나면 나 몰라라 하지 않겠다”며 “오늘 협약의 내용은 즉각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도지사에 당선되는 즉시 실천에 옮기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두 후보는 경기‧서울의 상생 협약으로 ▲GTX노선의 조기 완공 및 서울시 도시철도 노선의 경기도 연장‧급행화 ▲서울-경기 간 광역버스, 심야버스 노선 신설 및 증편 ▲서울 경계구간 교통체증문제 해소 및 환승정류소 등 교통편익시설 환경개선 등 교통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또 ▲맑고 깨끗한 대기질 개선을 위한 노후경유차 관리 등 친환경 정책 협력 ▲한강과 한강지천에 대한 생태환경의 보전 및 수질개선으로 쾌적한 환경 구축 등 환경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했다.
이 밖에도 ▲광역재난재해의 신속대응을 위한 종합대응시스템 구축 운영 ▲서울시와 경기도의 디지털플랫폼 행정을 활용한 생활체감형 서비스 공동 제공 ▲경기 판교-과천과 서울 동남권을 연계한 첨단 산업 클러스터 조성 ▲노인, 아동,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복지 사업의 협력체계까지 총 9가지 내용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오늘 정책협약으로 경기도와 서울을 하나로 엮는 광역교통망 구축 등 도민의 숙원사업 해결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며 “경기도민과 서울시민 모두의 더 나은 삶, 편리한 삶을 위한 과제들은 ‘김은혜-오세훈’ 원팀이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 강조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