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최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의 법적 공방에 대해 “정치 문화부터 서로 같이 해결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법정 공방에 대해 여당 후보로서 대승적 차원에서 먼저 고소를 취하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정책적으로 서로 충분히 비판, 견제하고 대안을 나눌 수 있는 여지는 많다”면서 “한 사람의 일생을 총체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적당히 하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홈페이지를 보고 그대로 기술하면 될 것을 마치 엄청난 로비를 받은 사람인 것처럼 적시한 부분은 분명한 명예훼손”이라며 “정정해달라고 요청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밟아야 할 절차라는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 출신이라 지도부를 대변하거나 방어하는 이미지로 개혁보수와는 거리가 먼 것 같다’는 진행자 질문에 그는 “역대 대변인 출신들은 개혁보수가 아니었다고 지칭된다면 많이 아쉬운 부분”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대변인은 말을 앵무새처럼 받아 적는 자리가 아닌 철학과 인식 너머의 비전을 읽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저는 국민의 대변인이면서 경기도민의 대변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후보가 대변인을 말을 받아 적는 자리로 인식하고 말하던데 경제부총리 시절 자신의 말을 거역하지 않고 받아 적는 사람을 대변인으로 선정했느냐”며 “그럴 거면 대변인을 둘 필요 없이 관료(김동연 후보)인 그분이 대변인을 겸하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기지사가 대선 후보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당선되면 도전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남은 13일을 어떻게 필승으로 이끌 것인가만 골몰하며 살아왔다”며 “경기도민에 전념하는 것이 지사일 것이고 그렇게 기억에 남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경기도민을 모시려고 한다”며 “힘 있는 정책 대안을 가져올 때 그것으로 더 바랄 게 없을 정도로 승리를 갈망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