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지난 19일 ‘발명의 날’을 맞아 “경기도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성장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과학기술 정책 4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오늘날 대전환의 시대에는 국가경쟁력 원동력인 과학기술 발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과학기술 R&D와 인프라에 과감히 투자해 디지털·모빌리티·에너지 분야 3대 전환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 분야 4대 공약은 ▲공공에 기여하는 디지털 전환 ▲미래 모빌리티 산업 기반 마련 위한 선도적 모빌리티 전환 ▲탈탄소 전기화 중심 에너지 전환 ▲미래산업 육성 위한 과학기술 R&D와 인프라에 투자 등이다.
디지털 전환 공약은 우선 유휴 산업단지 등을 활용해 ‘지역별 디지털 전환 허브’를 구축, 이를 통해 경기도 주력산업과 전통산업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것이다.
또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해 ‘마을별 디지털 전환 허브’를 구축, 이곳을 중소벤처 임직원들의 공공 거점 오피스로 활용해 도민 출퇴근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도 보유 데이터를 선제 분석해 도민에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경기도정’ 구현,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을 실증‧체험할 수 있는 ‘로봇혁신존’을 거점별로 만들겠다고도 밝혔다.
모빌리티 전환 공약은 주유소‧주차장이 전기차 충전시설 등을 갖춘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로 진화하게 적극 지원하는 것이다.
서해 도서, 경기 북동부 등 교통취약지역 대상으로는 드론택배‧드론앰뷸런스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 도심항공교통(UAM)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교통 상황에 따라 신호를 제어하는 인공지능 스마트 신호체계를 구축, 교통혼잡을 막겠다고도 공약했다.
에너지 전환 공약은 가스보일러를 히트펌프로 전환해 건물 전기화 적극 추진,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차량-전력망 연결(V2G) 양방향 충전 인프라 구축을 제시했다.
또 재생에너지 중심 분산형 전원 도입해 고압 송배전탑 문제를 해결, 전선 지중화로 도시 미관 개선하고, 지하 물류 수송 프로젝트로 미래형 스마트시티 시대를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마지막 미래산업 공약은 ICT․바이오․로봇 등 경기도 산업 기반을 활용해 우주 융복합 R&D에 투자, 타지역의 발사체와 위성 중심 우주산업과 차별화된 우주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또 경기북부에 ‘미래방산 혁신센터’를 설립, 실리콘밸리 등 전 세계 주요 혁신 거점에 ‘경기혁신네트워크’ 구축을 약속했다.
아울러 도내 산·학·연과 함께 과학기술 인력을 육성하고, 우수 인재가 역량을 제대로 펼 수 있게끔 청년·여성·고경력 과학기술인에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과학기술 투자는 미래 먹거리 준비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된다”며 “혁신성장 정책을 총괄했던 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경기도의 과학기술 기반 혁신성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