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인화여자중학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3년 간 중단됐던 스포츠클럽 한마당을 5월 31일 개최했다.
운동장에는 만국기가 휘날리고 특색 있는 학급 깃발과 응원 퍼포먼스를 준비한 아이들의 얼굴에는 모처럼 함박웃음이 활짝 피었다.
이번 행사는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 신나게 놀아보자!’라는 슬로건으로 승패를 떠나 협동과 배려, 추억 만들기를 목적으로 개최됐으며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단체줄넘기, 판 뒤집기, 창작 댄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질서있게 목이 터져라 외치는 응원의 함성, 단체줄넘기에서 줄에 걸려도 격려해주는 모습, 이어달리기 종목에서는 중간에 넘어져도 서로 일으켜주고 응원하는 모습 등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볼 수 없었던 풍경들이었다.
또 판 뒤집기 종목은 담임 선생님과 학급 학생들이 함께하는 사제동행 경기로 사제 간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에 참여한 담임 선생님은 “코로나19 동안 학생들을 만나기도 어려웠는데 오랜만에 서로 힘을 합쳐 경기에 임하니 사제의 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라고 했고, 해당 학급의 학생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학급 친구들뿐만 아니라 담임 선생님과 함께 판 뒤집기를 하니 우리 반이 하나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전교생이 하나 된 뜨거운 응원과 함성 속에 개최된 스포츠클럽 한마당을 통해 학생들이 일상으로의 건강한 회복, 행복한 학교 생활과 함께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