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인천중학교 복싱부 학생들이 전국소년체전을 휩쓸며 우수한 기량을 뽐냈다.
-66㎏(웰터급) 금메달의 주인공 박태산 군과 -63㎏(라이트웰터급) 은메달을 획득한 홍서진 군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영주생활체육관에서 펼쳐진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휩쓸었다.
특히 박태산 군은 남중부 복싱 웰터급 결승에서 충남 대표로 나온 이요한(온양신정중) 군을 몰아붙이며 RSC(Referee Stop Contest)승을 거뒀다.
대회 기간 내내 압도적인 기량을 뽐낸 박태산 군의 실력은 결승전에서 더욱 빛났다.
그는 2라운드부터 묵직한 펀치를 상대 얼굴와 몸통에 꽂아 넣으며 2회에 이어 3회에도 다운을 빼앗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심판은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겠다고 판단, 경기를 중단(RSC)시킨 후 박태산의 승리를 선언했다.
이후 박태산 군은 결국 복싱 남중부 최우수선수로도 뽑히며 겹경사를 누렸다.
반면 홍서진 군은 울산복싱협회 김건우 군을 만나 아쉽게 결승에서 패하며 은메달에 그쳤다.
엄지손가락 부상이 있었던 상황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이들을 지도한 김종구 동인천중 복싱 감독은 “둘 다 1등을 목표로 했는데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부상에도 선전한 결과라 본다”며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